의령읍 가야(佳也)마을
법정동리상 동동리(東洞里)에 속하는 마을인데 보통 「개애골」로 부르고 있다. 가야란 지명은 개애골이란 원지명의 소리에 가깝게 작명을 하자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. 개애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옛날 기와굴(토박이말로는 재애굴, 재와굴)이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. 이 마을 뒤쪽이 북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고 산자락 밭언덕에 기와굴이 었었다는 것이다. 그리고 지금 밀양 박(朴)씨 재실인 신라정(新羅亭)이 있는 자리에 의령향교가 있었다는데 1582년 (선조15년)에 이함(□涵)현감이 지금자리로 옮겼다고 한다. 지금와서는 기와굴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고 주택지로서 자리가 좋다. 처음 경주 최(崔)씨가 먼저 들어왔다고 하며 지금은 김(金)씨를 비롯하여 총 60여가구가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 있다.